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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 항공 타고 유럽 가면서 두바이에서 20시간 레이오버를 하게 되었습니다. 새벽에 도착해서 피곤하긴 했지만, 공항 근처 호텔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바로 시내로 나섰어요.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역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였습니다. 실제로 보니 그 웅장함에 압도당하더라고요. 점심은 두바이 몰 안에서 간단하게 해결하고, 오후에는 전통 시장인 수크(Souk)를 구경했습니다. 골드 수크와 스파이스 수크를 둘러보는데 이국적인 향신료 냄새와 반짝이는 금 장신구들이 눈을 사로잡았어요. 수상 택시인 '아브라'를 타고 크릭을 건너는 경험도 단돈 1디르함이라 가성비 최고였습니다. 저녁에는 두바이 분수 쇼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음악에 맞춰 춤추는 물줄기를 보니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어요. 레이오버 시간이 짧아서 사막 투어를 못 한 게 조금 아쉽지만, 다음에는 꼭 두바이만 제대로 여행하러 다시 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