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산타루치아 역에 딱 내렸을 때의 감동도 잠시, 호텔까지 찾아가는 길이 정말 험난했습니다. 소문으로만 듣던 돌바닥과 수많은 다리들을 직접 겪어보니 왜 사람들이 베네치아 갈 때 캐리어를 최소화하라고 했는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역 근처로 숙소를 잡으신 분들은 다행이지만, 본섬 안쪽 리알토 다리나 산마르코 광장 근처에 숙소가 있으신 분들은 반드시 바포레토(수상버스) 노선을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바포레토를 타더라도 선착장에서 숙소까지 가는 길에 계단식 다리가 무조건 한두 개는 있더라고요. 바퀴가 튼튼한 캐리어가 아니라면 정말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혹시 베네치아 여행 계획 중이시라면 캐리어 바퀴 점검 꼭 하시고, 짐은 최대한 가볍게 싸서 가시길 바랍니다. 힘은 들었지만 베네치아 풍경 하나만큼은 정말 비현실적으로 아름답긴 합니다.
베네치아 갈 때는 무조건 역 근처에 숙소 잡는 게 국룰인 것 같아요. 캐리어 들고 계단 오르내리는 건 다시는 하고 싶지 않네요.
바포레토 내려서 숙소까지 다리 3개 건너야 했을 때 진짜 캐리어 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도시가 너무 예뻐서 용서가 되긴 하더라고요.
와, 저도 첫 베네치아 여행 때 멋모르고 안쪽에 숙소 잡았다가 울면서 캐리어 끌었던 기억이 나네요. 진짜 다리 건널 때마다 영혼 탈탈 털립니다.
진짜 돌바닥 소리도 엄청 크고 바퀴 망가질까 봐 조마조마하죠. 풍경은 예쁜데 몸은 고달픈 도시 1위 같아요.
저도 가기 전에 이 얘기 듣고 백팩 하나만 메고 갔는데 신의 한 수였습니다. 캐리어 끌고 가시는 분들 보면 진짜 존경스러워요.
맞아요, 캐리어 바퀴 튼튼한 거 필수입니다! 제 친구는 베네치아에서 바퀴 하나 해 먹고 새로 샀어요.
그래서 저는 베네치아 갈 때 본섬 말고 메스트레 역 쪽에 숙소 잡고 당일치기로 다녀왔어요. 캐리어 걱정 없어서 훨씬 편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