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가을에 부모님 환갑 기념으로 효도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단풍 시즌이라 교토로 결정했는데, 부모님 체력을 고려해서 일정을 짜다 보니 고민이 많네요.\n\n첫날은 오후 2시쯤 간사이 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교토로 이동해 숙소 체크인하고 가볍게 청수사(기요미즈데라) 야간 개장만 보려고 합니다. 둘째 날은 아라시야마 쪽으로 가서 토게츠교랑 대나무숲 보고, 오후에는 금각사 정도만 도는 코스예요.\n\n셋째 날은 후시미 이나리 신사랑 은각사, 철학의 길을 걷고 마지막 날 오전에는 니시키 시장 구경 후 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부모님이 걷는 걸 좋아하시긴 하지만 너무 무리한 일정은 아닐지 걱정되는데, 다녀오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청수사 야간 개장은 정말 예쁘지만 사람이 엄청나게 몰립니다. 부모님 손 꼭 잡고 다니시고 인파에 휩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둘째 날 아라시야마에서 금각사로 이동할 때 란덴 열차 타보시는 것도 부모님께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부모님 체력을 고려하신다면 셋째 날 후시미 이나리와 은각사, 철학의 길은 걷는 양이 꽤 많아서 조금 힘들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하루에 최대 두 군데 정도만 일정을 잡는 게 가장 여유롭고 좋습니다. 지금 일정도 아주 무리는 아니지만 조금 빡빡할 수 있어요.
11월 중순이면 단풍 절정이라 정말 아름답겠네요. 다만 첫날 공항 도착 후 교토 이동해서 바로 청수사 야간 개장은 대기 줄이 길어 피곤하실 수 있어요.
아라시야마랑 금각사를 하루에 묶으신 건 좋은데, 이동할 때 택시를 적절히 섞어 타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환갑 기념 여행이라니 정말 멋지네요! 니시키 시장은 오전 일찍 가면 문을 안 연 가게도 많으니 시간 잘 확인해 보세요.
단풍철 교토는 사람이 정말 상상 이상으로 많습니다. 버스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지하철이나 택시 이용을 적극 고려해 보세요.
11월 중순 교토는 저녁에 꽤 쌀쌀하니 부모님 입으실 가벼운 경량 패딩이나 머플러를 꼭 챙겨가세요.
은각사에서 철학의 길 거쳐서 남선사까지 걷는 코스도 참 좋은데, 부모님 다리 상태 보시면서 조절하시면 좋겠어요.
전체적으로 동선은 깔끔한데 단풍 시즌 교토는 길 정체가 심해서 버스보다는 전철 위주로 다니시는 게 마음 편합니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초입만 가볍게 둘러보시고 정상까지는 안 올라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계단이 생각보다 많거든요.
청수사 올라가는 언덕길이 경사가 좀 있어서 첫날 여독이 풀리기 전에 가시면 부모님이 힘드실 수 있어요.
맛집은 미리 예약해 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단풍 시즌에는 어딜 가나 웨이팅이 기본 한두 시간이라 부모님이 지치실 수 있어요.